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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10월까지 K푸드 수출액 112억달러...라면·김치 등 인기 '역대 최대'

편집인 2025-11-10 15:28:18
올해 K-푸드 수출액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10월 K-푸드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5.7% 증가한 112억3880만 달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농식품 수출액이 85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0% 늘었다. 중동(20.4%)과 유럽연합(EU·14.8%), 북미(13.9%)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10월 10억2060만 달러였던 라면 수출 실적은 올해 12억5540만 달러로 23% 급증했다.  

특히 중국(+54.4%),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방(+43.8%), 일본(+24%), 미국(+21.3%) 순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과 인기 K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등으로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치 수출은 1억3470만 달러에서 1억3740만 달러로 2% 늘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소폭 증가했고, 캐나다·대만으로의 수출 성장률도 높았다. 

이는 건강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김치가 우수한 발효식품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며 건강식품 수요와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조제품은 스틱형, RTD(Ready to Drink)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출이 21.3% 증가했다. 특히, 고급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와 설탕 함량을 줄인 건강 지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포도 수출액은 3350만 달러에서 487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제고와 지난해 새로 도입한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ID)’의 안정적인 장착으로 대만 수출이 192.1% 증가한 결과다.

아이스크림 수출 역시 22.1% 늘어 미국(13.0%), 캐나다(43.3%), 유럽(62.3%)을 중심으로 저지방·식물성 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농산업 분야의 10월 말 기준 누적 수출액은 26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동물용의약품(24.9%), 농약(16.0%), 비료(10.5%), 종자(9.9%)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르게 수출이 늘었다. 동물용의약품은 라이신(동물용 영양제), 화학제제,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이 실적 증가를 견인하였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는 연말까지 정책자금, 물류·통관 지원 등으로 수출 애로를 해소하고, 유통매장 판촉 및 한류 연계 글로벌 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수출 목표 14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