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70대 이상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7.4%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측은 광역 시·도 간 행정통합 추진과 부동산 대책 등 정부 정책과 관련해,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을 확대하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이번 국정운영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이 수치는 이번 조사에서 70대 이상 지지율의 상승 폭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에서 다루기 껄끄러운 부동산 문제를 연일 직접 언급하며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값 안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무회의에서도 다주택자와 등록임대주택 제도 개선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중과를 하지 않는 구조는 문제”라며 “일정 기간 이후에는 일반 주택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식당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저녁 식사를 하며 식당 주인에게 술을 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 방문 등 현장 중심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저녁 청와대 참모진들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내의 ‘서촌 인왕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인근에 있는 카페 '통인다방'을 찾아 사장에게 장사여건을 물은 이 대통령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들은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 이어 20대, 40대, 50대에서도 지지율 상승이 확인됐으며, 30대와 6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와 미디어로컬, 사단법인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의 공동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