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서울신문STV

 

서울STV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안내해드립니다.

>

다주택자 퇴로 열어준 지 하루 만에 서울 매물 1300개 쏟아졌다

편집인 2026-02-23 11:23:02

서울 25개구 모든 지역서 매매 물건 늘어
잠실선 호가 5억 낮춘 매물도
전월세 품귀 현상은 더 심화


정부가 다주택자의 세 낀 매물을 팔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준 지 하루 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 물량이 1300건 이상 쏟아졌다.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고 세입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세제 혜택을 받고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은 영향이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전역에 올라온 아파트 매매 매물은 6만 1755건으로 전일과 비교해 1338건(2.21%) 늘었다. 지난해 10월 11일 하루 동안 매매 매물이 1827건 증가한 이후 4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원칙상 임차기간이 길게 남아 있는 다주택자 매물은 팔 수 없지만 정부가 지난 10일 이를 처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준 결과다. 

앞서 정부가 오는 5월 9일 이후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겠다고 못을 박고, 보유세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다주택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급매물들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시장에선 일부 매물 호가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송파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전용면적 110㎡ 호가를 30억원까지 내린 매물이 나왔다. 같은 면적대 매물이 지난해 12월 35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억원 넘게 가격을 낮춘 것이다. 

이처럼 다주택자들이 매도를 택하면서 전월세 매물은 줄어들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3만9642건으로 올해 초(1월 1일·4만4424건)에 비해 10.7%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을 더 축소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임대사업자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가 1순위다. 필요하다면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