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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이란 중앙은행,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위해 전용계좌 개설”

편집인 2026-05-15 11:38:09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위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며, 해협 통제권을 본격적인 재정 수입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에파미노다스호를 나포하는 장면이라며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이란 의회 소속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중앙은행이 리알화를 비롯해 위안, 달러, 유로화 등 4개의 특수 계좌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해협 통과 선박에 부과하는 모든 통행료는 해당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의 이번 통행료 징수 공식화 조치는 국제 해운업계와 지역 안보 지형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란 의회(마즐리스)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는 21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명시하고 통행료 징수의 법적 근거가 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확립에 관한 법률'’을 본회의에 상정해 가결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실제 첫 통행료를 현금으로 받아 이란 중앙은행의 경제 재무부 계좌에 예치하기도 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통행료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대형 유조선(VLCC) 1척당 약 200만달러, 또는 원유 배럴당 1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쟁 이전 하루 100척 이상이 통과했던 해협 물동량을 감안하면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입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