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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美 마이크론 제치고 '첫 1위'… 시장 점유율 40%

편집인 2026-06-05 15:11:50

자율주행 등 고용량·품질 요구 확대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LPDDR4X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31일 자동차 산업 전문 분석기관인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 올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확대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고도화에 맞춰 삼성전자가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등 프리미엄 첨단 제품군을 앞세워 중국 등 고성장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의 성장 축이 바뀐 점도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차량용 메모리는 7~8년에 이르는 긴 제품 교체 주기와 제한적인 수요 탓에 메모리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시장으로 평가됐다.

완성차 업체들이 성능보다는 내구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보수적인 공급망 관리를 고수해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 장벽도 높았다. 

삼성전자는 2015년 LPDDR, UFS 등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앞세워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및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그래픽 D램(GDDR)을 양산 차량에 선제적으로 적용하며 자율주행 중심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퀄컴·보쉬·테슬라·덴소 등에 차량용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향후 LPDDR5X 등 차세대 고성능 D램과 차량용 품질 규격(AEC-Q100)을 충족하는 고신뢰성 메모리, 첨단 V낸드 기반 SSD 등 다변화된 제품군을 앞세워 차량용 메모리 시장 공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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