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관광객 제1·2 시장 유지해
1~5월 누적 지출액 8조…전년 대비 47.3% 급증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지출액 역시 월간 기준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하며 방한 관광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시장별 방한객 규모.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 3주 주말까지 한국을 찾은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잠정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0만 명 돌파 시점이 7월 중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단축된 수치다.
5월 한 달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3만 명 대비 19.4% 증가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5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 일본(36만명) △미주(21만명) △대만(19만명) 순으로 한국을 찾았다.
올해 1~5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7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1만 명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56만명(29.4%)가 중국 관광객이었다. 그 뒤로 일본(160만명), 대만(93만명), 미주(85만명), 홍콩(28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정부가 목표로 내건 연간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다변화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방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올해 1월 23만명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달에는 36만명까지 급증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분수터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 증가에 힘입어 외국인의 국내 소비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월별 신용카드 지출액 추이를 보면 올해 1월 1조 1306억 원이던 외국인 카드 지출액(온라인 소비액 포함)은 2월 1조 278억 원으로 잠시 주춤한 뒤, 3월(1조 7115억 원), 4월(1조 9924억 원)을 거쳐 5월에는 2조 1222억 원까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월간 외국인 카드 지출액이 2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1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누적 지출액은 총 7조 9845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 4211억 원) 대비 47.3%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중동사태 영향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의 전체 방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6월 중순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견고한 방한 관광 성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케이팝 가수와 수출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더욱 많은 외국인에게 알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