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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재개방 막판 협상…이란, '화물 가액의 5~7% 수수료' 요구

관리자 2026-08-11 11:15:07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0일간의 임시 합의안 초안 마련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몰타 선적 오데사(ODESSA)호가 지난 8일 충남 서산 대산 앞바다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도선사협회 대산항도선사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몰타 선적 오데사(ODESSA)호가 지난 8일 충남 서산 대산 앞바다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도선사협회 대산항도선사회



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이란 근해를 지나는 진입 항로와 오만 근해를 통과하는 출항 항로를 신설하는 방안의 핵심 내용에 합의했으며, 초안이 미국과 중동 국가들, 이란 최고지도부에 공유됐으며 이란 최고지도부의 최종 서명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란과 오만의 협상에 대해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양국 간 공동 성명이 현재 검토 및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WSJ이 입수한 합의안 초안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 측과 협의해 이란 쪽 항로를, 해협을 나가는 선박은 오만 측과 협의해 오만 수역 내 항로를 각각 이용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에 진입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얻지만, 통행료나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수는 없다.

통행료나 수수료 징수는 제외됐으나, 이란이 보안 및 수색 구조 비용 충당 명목으로 받는 자발적인 지불금까지 막지는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액수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이란 고위 당국자의 언급에 따르면 이란은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 화물 가액의 5∼7% 수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오만은 약 3% 수준의 수수료를 논의 중인 반면 미국은 통행료나 수수료 자체가 부과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최종 승인 절차도 넘어야 할 산이다. 외신들은 현지시간 7일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할 확률을 '50 대 50'으로 보고 있습니다.

7%라는 파격적인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을 좁히지 못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막판에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