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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구조조정 1호'…HD현대·롯데 통합법인 'H&L어드밴스드' 출범

편집인 2026-09-07 16:35:03

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통합법인 지분 각각 50%씩 보유




H&L어드밴스드 로고.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의 첫 결실인 HD현대와 롯데의 통합법인 'H&L어드밴스드(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의 통합법인 H&L Advanced가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H&L 어드밴스드 공동대표인 조남수·천양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통합법인의 출발과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H&L Advanced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된 '대산1호 프로젝트'를 통해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사명에는 HD현대케미칼(H)과 롯데케미칼(L)의 정체성을 담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의미의 'Advanced'를 붙였다.

통합법인은 정부가 승인한 사업재편 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롯데케미칼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110만 톤의 가동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낮은 범용 설비의 가동도 줄일 계획이다.

110만 톤은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전체 NCC 감축 목표 270만~370만 톤의 약 30~40%에 해당한다.

법인 통합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6월 대산사업장을 물적분할해 롯데대산석화를 세운 뒤 HD현대케미칼이 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합병 법인의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50%씩 보유한다. 기존에 HD현대케미칼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가 60%, 롯데케미칼이 40%씩 보유하고 있었다. 양사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도 추진한다.

H&L Advanced는 정유와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통합에 따른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