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효성 등 대한민국 1세대 대기업 창업주들이 태어난 경남지역 생가가 ‘K-거상’이라는 관광브랜드로 개발된다.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공동브랜드 홍보이미지. 경남도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삼성·LG·효성 창업주의 발자취와 의령 솥바위(정암·鼎巖) 전설 등 진주·의령·함안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로 잇는 K-거상 관광루트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K-거상은 의령군이 고향인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1910~1987), 진주시가 고향인 LG그룹 창업주 연암 구인회(1907~1969), 함안군이 고향인 효성그룹 창업주 만우 조홍제(1906~1984) 등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끈 경남 출신 기업인 3명을 의미한다.
K-거상 관광루트의 모티브는 경남 의령군 남강에 있는 ‘솥바위’다.
솥바위(鼎巖)는 세발 달린 솥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반경 20리 안에 큰 부자들이 나온다'는 전설이 실제로 이뤄졌다며 부자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솥바위가 있는 정암진은 임진왜란 때 홍의장군 곽재우(1552~1617)가 이끄는 의병이 왜군을 상대로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출생연도는 효성 조홍제 회장이 1906년, LG 구인회 회장이 1907년, 삼성 이병철 회장이 1910년으로 비슷한 시기이며, 이들 3명은 지수보통학교(현 지수초등학교)에서 함께 학교를 다닌 인연도 있다.
의령군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생가. 의령군
삼성그룹 창업주 생가는 의령군 정곡, LG그룹 창업주 생가는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에 있다. 효성그룹 창업주 생가 역시 인근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 있으며, 세 곳 모두 의령 솥바위에서 7~8㎞가량 떨어져 있다.
경남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K-거상 투어는 진주, 의령, 함안 3개 지역을 하나의 스토리로 묶어 창업주들의 발자취와 기업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14억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