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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산 제품 '500억달러 규모 美정부 조달시장'서 퇴출 지시?무역전쟁 전선 확대

편집인 2026-09-11 14:43: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정부의 조달 시장에서 캐나다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기


캐나다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서 보복관세를 발효하자 정부조달 시장까지 압박 수단으로 꺼내 들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미국 농민과 기업들에 완전하고 공정한 상호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연방총무청(GSA)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협력해 GSA의 다수공급자계약(MAS)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REMOVE)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한다”고 발표했다.

다수공급자계약(MSA·Multiple Award Schedule)은 GSA가 운영하는 제도다. 미국 정부 기관들이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GSA가 여러 공급업체와 사전에 계약을 맺어두는 정부 조달 제도다.

GSA가 가격과 계약 조건 등을 사전에 심사해 다수 업체와 계약하면 연방기관들은 이 계약 목록에 등록된 업체의 제품과 서비스를 필요한 때 구매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제도를 통한 연간 조달 규모가 500억달러(약 67조원) 이상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가운데 캐나다산 제품이 차지하는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처는 같은 날 캐나다 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해 2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이 지난달 22일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 역시 동일한 규모와 수위로 맞불 관세를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무역 정책을 “상호주의가 아닌 무역 사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나다의 부당함을 부각시키며 국론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캐나다가 경합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제품에 표적관세를 매김에 따라 수출길이 좁아진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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