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71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8.3%(313억6000만달러)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고였던 617억달러(6월 1~20일)를 석 달 만에 100억달러 가까이 넘어섰다.
올해 9월 1~20일간 조업일수는 전년보다 하루 적은 15.5일이다. 이에 따라 일평균 수출은 46억1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89.8% 급증했다.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34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9.4% 증가하며 1~20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8%로 역시 지난 8월1~20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47.2%)를 넘어섰다.
석유제품 수출은 47.8% 증가했고 선박(63.0%), 컴퓨터 주변기기(187.6%)도 큰 폭으로 늘었다. 승용차도 9.3% 증가하며 지난달 같은 기간(-45.1%)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반면 무선통신기기(-0.4%)와 자동차부품(-6.3%), 정밀기기(-6.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113.8%), 미국(118.0%), 베트남(44.8%), 대만(128.5%), 유럽연합(37.0%)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수출 상위 3국의 비중은 51.4%다.
같은 기간 수입은 4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반도체(88.8%), 원유(37.3%), 반도체 제조장비(55.6%)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고, 석유제품(-24.8%)은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7.9%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중국 48.7%, 유럽연합 16.7%, 미국 29.5%, 일본 31.6% 각각 증가했다. 반면 호주는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3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