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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UAE '통합대공망' 구축한다…현지 JV 설립도 검토

관리자 2026-09-23 13:34:31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방산기업 에지(EDGE)그룹과 UAE 통합대공망 구축에 나선다.

기존 천궁-II 등 개별 무기체계 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연결하는 다계층 방공망을 구축하고, 현지 합작법인(JV) 설립과 생산·유지보수 체계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통합대공망 구축 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 체결식에서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왼쪽)와 하마드 알 마라르(Hamad Al Marar) 에지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지난 15일(현지시간) 통합대공망 구축 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 체결식에서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왼쪽)와
하마드 알 마라르(Hamad Al Marar) 에지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지난 15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 EDGE그룹 본사에서 양사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UAE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합의서에는 통합대공망 구축을 위한 무기체계 도입 방향과 단계별 검토 내용이 담겼다. 두 회사는 앞으로 양국 정부 간 방산 협력 방향에 맞춰 세부 사업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부 승인과 협의 절차를 거쳐 UAE 현지 합작법인(JV) 설립과 생산·사업 운영 방안도 검토한다. UAE 내 방산 제품 생산과 유지·보수 역량을 높이기 위한 현지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단순히 한국산 무기를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UAE 현지에서 생산·운영할 수 있는 산업 기반까지 함께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이미 중동에서 'K-대공망'의 핵심 공급업체로 입지를 넓혀왔다.

2022년 UAE를 시작으로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 관련 장비를 공급했다.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발사관·탄 구성품 등을 맡았다.

한화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개별 무기체계 공급을 넘어 통합대공망 구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장·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를 중심으로 대드론체계(C-UAS)와 단거리 방공체계,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 무기체계를 연계해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아우르는 다계층 방공망을 구축한다.

UAE를 중동과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UAE의 산업 기반과 한화의 방산 기술을 결합해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단발성 무기체계 공급 관계를 넘어 통합대공망 기술과 산업을 공유하는 전략적이고 동반자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기술 협력과 현지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UAE의 방산 기반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