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서울신문STV

 

서울STV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안내해드립니다.

>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공격 역대 최다…국제유가 5% 급등

관리자 2026-10-13 11:44:59
이해를 돕기 위하여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공격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해협 통과 선박 수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5% 넘게 올랐다. 이후 상승폭이 줄어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배럴당 105달러로 4.8% 상승했다.

미국의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비슷한 상승폭을 보이며 배럴당 92.48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차질과 잇따른 공격이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7척에 불과했다. 최근 7일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7월 23일 이후 최저치다.

다만 실제 통과 선박 수는 추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탐지를 피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끄고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많아 관련 수치가 사후 수정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박의 위치 정보를 숨긴 채 운항하는 이른바 다크 트랜짓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선에 대한 공격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케이플러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10척이 공격받았다. 이는 종전 주간 최다 기록인 6척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걸프 지역에서 외부로 반출되는 원유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유조선 공격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에 탑승한 선원과 운송 중인 화물에 대한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7일 발생한 최근 공격에서는 한 유조선이 여러 발의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다. 해당 공격으로 인명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ING의 원자재 전략가들은 7일 보고서에서 "현재 이 지역의 공급 개선과 지속되는 공급 위협 사이에 뚜렷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가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려면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 요인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급량 증가만으로는 유가 상승 압력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 걸프 연안의 정유산업 중심지를 향해 이동 중인 허리케인 이사이스(Isais)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허리케인으로 원유 공급이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주요 석유기업인 셸과 셰브런은 해당 지역의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유럽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천연가스와 경유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고, 유럽 채권 시장에서는 다시 매도세가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서는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기준 가격은 8일 오전 한때 9월 중순 기록한 최근 고점에 근접했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유럽 경유 가격의 기준인 ICE 가스오일 선물은 7일 6% 상승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3월 회원국들이 합의한 4억 배럴의 석유 방출 규모를 추가로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IEA가 7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장에 방출된 석유는 약 3억2500만 배럴이다. 앞으로 약 1억 배럴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며, IEA는 남은 물량의 방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공급 예정인 1억 배럴에는 G7이 지난주 방출하기로 합의한 경유 물량도 포함된다. IEA는 기존에 합의된 비축유 방출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파리에 본부를 둔 IEA는 "회원국 정부들은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공공 비상 석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유 2억 배럴 이상을 포함해 약 11억 배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IEA는 필요할 경우 언제든 이러한 비축유를 추가로 시장에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공급 위협이 발생할 경우 비축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 내 주유소의 평균 경유 가격은 8일 갤런당 6.28달러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36달러로 전날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전글
경찰, ‘금융권 해킹’ 수사팀 43명으로 확대…...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