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오너일가 222명 지분 변동 조사
홍라희 8조600억원 처분…61% 이재용에 이전
올해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 중 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한 사람이 2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 가운데 가장 많은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약 8조원의 주식을 처분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2026년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주식 취득 금액 상위 10명. CEO스코어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오너일가 가운데 지분 변동이 확인된 222명을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의 올해 주식 순취득액은 4조9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제출된 공시를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연내 완료 예정인 증여·매매와 공개매수 계획도 포함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월 2일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종가 기준 4431억원 규모다.
이어 10월 12일에는 홍 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66만7100주를 1조9206억원에 장외매수했다.
오는 11월 12일에는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를 추가로 증여받을 예정이다. 공시일 종가 기준 2조5887억원 규모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아 597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은 친족들이 보유한 일진 지분 25%를 4741억원에 매입해 3위를 기록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 지분 13.4%와 코웨이 주식을 각각 3741억원, 100억원어치 매입해 총 38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6년 대기업집단 20세 미만 오너일가 주식취득 금액 상위 20명. CEO스코어
20세 미만 오너일가 30명의 주식 취득액은 총 57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LS 구건모(2023년생) 군이 145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 군은 구동휘 LS MnM 대표의 아들로, E1 주식 약 6억원어치를 매입하고 조부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약 139억원어치를 증여받았다.
이어 효성그룹 조재현 군이 갤럭시아에셋매니지먼트와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133억원어치를 취득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들 정연선 군은 86억8000만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장남 조재하 군은 5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개인별 취득액과 처분액을 상계한 순취득·순처분 기준으로 집계했다. 거래 단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 변동일 종가를 적용했으며, 예정 거래는 공시된 금액 또는 공시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