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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가총액 1000억달러(135조원)돌파

편집인 2024-04-05 11:04:07

반도체업계 최초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개발




SK하이닉스 주가기 1일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래프출처=네이버


1일 반도체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35조원을 돌파하며 100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TEMC와 협업해 반도체 업계 최초로 네온(Ne) 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수입에 의존해 온 네온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함께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 지 1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네온은 희귀 가스 중 하나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요 성분이다.

네온은 레이저 광원으로 활용할 때 화학적으로 분해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네온은 불순물 제거 등의 분리·정제만 거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와 TEMC는 노광공정 이후에 스크러버(반도체 생산 공정 중 발생하는 가스, 화합물 등을 걸러내고 제거하는 장치)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던 네온 가스를 수집 탱크에 포집하고 TEMC의 가스 처리 과정을 통해 네온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정제했다.

정제된 네온은 다시 SK하이닉스로 공급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현재 네온 회수율은 72.7%에 이르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제수율을 개선해 네온 회수율을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네온 재활용 기술이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시설)에 적용될 경우 연간 400억원 상당의 네온 구매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