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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988억달러 ‘역대 2위’…반도체 두 달 연속 400억달러 돌파

편집인 2026-08-03 11:23:35
지난달 수출이 989억 달러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역대 7월 실적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겼다.




7월 20대 주요품목 수출액과 증감률 표. 산업통상부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98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늘었다. 월 기준으로 보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6월(122억5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 1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호실적을 이끈 것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78.8% 증가한 410억 1000만 달러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액이 4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탑재 가능성, 중국의 신규 AI 모델 발표 등 악재에도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결과다. 

실제로 지난달 DDR5 16기가비트(Gb) 가격은 전월보다 5달러 상승한 45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128Gb 가격은 6월 28.8달러에서 지난달 30.1달러로 올랐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몰린 컴퓨터 수출은 47억9000만 달러로 404.0% 폭증했다.

이어 △선박(32억9000만 달러·46.9%↑) △무선통신기기(18억1000만 달러·51.0%↑) △자동차(62억4000만 달러·7.0%↑)도 늘었다. 전기기기·바이오헬스·화장품·농수산식품은 각각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국가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 216억8000만 달러(+96.2%), 미국 174억3000만 달러(+68.7%), 아세안 188억 달러(+73.7%), 유럽연합 93억8000만 달러(+55.7%) 등으로 파악됐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었다. 아세안과 유럽연합의 수출 실적도 모두 역대 최고치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685억 6000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은 50.1%, 에너지 외 수입은 21.4%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수지는 1680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1억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7월 수출은 반기 초임에도 불구하고 900억달러 대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새로운 관세조치,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정세의 불확실성 등 앞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품목과 시장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통상환경 변화에 우리 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