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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 공관원 이어 코이카 사무소 직원도 귀국 조치…재건 지원사업 차질 우려

편집인 2026-11-02 16:56:43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 공개에 대한 항의 조치로 대사 소환 및 공관원 일부 철수에 이어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직원도 귀국 조치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건물 모습.


2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코이카는 전날 안전대책위원회를 열고 코이카 우크라이나 사무소 부소장에 대해 일시귀국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코이카는 유라시아 지역에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키이우의 우크라이나 사무소는 소장·부소장 2인 정원 체제로 운영 중이다.

코이카 측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었으나 최근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갈등으로 인한 여파라는 시각이 다수다.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관리 부실이나 일정 지연 문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도 나온다.

정부가 편성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별협력사업은 283억6천700만원이다. 2026년 본예산(86억6천900만원) 대비 약 3.3배 급증했다.

양자 사업에서 '바실키브 직업학교 재건 사업'(59억5천400만원), '키이우주 재활의료 역량강화 사업'(43억9천900만원), '키이우-국경 구간 고속철도 구축 타당성 조사 사업'(35억3천200만원), '보리스필공항 현대화 사업'(33억원) 등의 예산이 크게 늘었다.

앞서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한 것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응하지 않았고, 정부는 이달 초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이후에도 양국 협의에 진전이 없자 공관원 일부까지 철수시켰다.

양국 간 관계가 악화되자 유럽 지역 3개국이 고위급을 포함한 외교채널을 통해 관심을 표명하면서 한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