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서울신문STV

 

서울STV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안내해드립니다.

>

필리조선소 인수 2년 만에…한화, 美 해군함정 첫 수주

관리자 2026-11-03 11:03:47

중형상륙함 1척 3600억원 수주
1척 건조 뒤 3척 추가 옵션까지 포함 계약


한화가 건조를 맡게 된 미 해군 중형상륙함. 한화디펜스USA

한화가 건조를 맡게 된 미 해군 중형상륙함. 한화디펜스USA



한화가 2024년 12월 미 필리조선소 인수 후 처음으로 미 해군의 중형상륙함(LSM·Medium Landing Ship) 건조 사업을 따냈다. 설계에 이어 건조까지 현지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미 해군 선박건조관리자(VCM)인 토트서비스(TOTE Services)와 LSM 1척 건조 계약을 29일(현지 시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억 6900만 달러(약 3575억 원)이며, 향후 중형상륙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건조는 한화필리조선소가 맡아 내년 4분기 착공에 들어간다.

LSM은 해병대 병력과 장비, 보급품을 연안과 도서 지역으로 실어 나르는 원정작전용 상륙함으로 미 해병대 분산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길이 100m, 폭 16m, 경하중량(선박 자체 무게) 약 2687톤 규모이며 미 해군은 35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첫 함정은 2030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미 해군이 조선소와 직접 계약하는 대신 전문 관리업체에 조선소 선정과 공정 관리를 일임하는 방식(VCM)으로 이뤄졌다.

지난 7월 해군으로부터 22억 달러 규모 관리 계약을 따낸 토트서비스는 경쟁입찰을 거쳐 한화를 첫 건조업체로 낙점했다.

한화가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것은 지난 2024년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 설계 작업에만 참여해 왔다.

지난 3월 한화디펜스USA와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 지원함(NGLS) 개념 설계 사업에 참여했고, 7월에는 미국 ‘골든돔’ 미사일 방어 체계와 연계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한화필리조선소가 상선을 넘어 미 해군 함정까지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향후 미 해군 함정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