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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시 연말 물가상승률 5% 육박

관리자 2024-04-26 16:10:41


중동분쟁 격화로 국제 유가 급등시 물가상승 여파가 상당할 전망이다.



유가 급등의 충격이 발생할 경우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이 최대 4.98%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는 ‘국제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발표했다. 

중동지역 리스크 확산 우려로 국제원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원유 가격은 2023년 6월 공급과잉 해소로 저점을 찍은 뒤 2024년 4월 약 20% 상승했다. 유종별로는 브렌트유가 2023년 6월 배럴당 75.0달러에서 88.8달러로 18.4%, 같은 기간 두바이유가 74.7달러에서 89.4달러로 19.7%, 서부텍사스유(WTI)가 70.3달러에서 84.8달러로 20.6% 올랐다.

이란과 이스라엘 군사공격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이어질 경우 전면전 양상에 따라 유가 상승폭은 매우 가파르게 형성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가 급등은 생산자물가 뿐만 아니라 물류비, 공공요금 등에 대한 인상압력으로 작용해 소비자물가를 상승시킨다.

한경협은 “유가 급등은 물가관리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국제 유가가 전면전 없이 현재의 긴장상태를 유지해 배럴당 88.55달러에 머물 경우 4분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1%로 추정했다. 이는 1분기 물가상승률 3.00%와 유사한 수준이다.
중동분쟁이 국지적인 공격과 반격이 이루어지는 상황으로 전개되어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97.5달러까지 상승한다면 4분기 물가상승률은 3.37%로 추정됐다.

중동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물가 상승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전으로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어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115.0달러에서 배럴당 148.5달러까지 급등한다면 4분기 물가상승률은 4.00%에서 4.98%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협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유가상승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유가급등 따른 물가 불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원유 도입선 다변화, 비축량 확대, 가격 헤지 등 원활한 원유 수급대책을 사전에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